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후 실시간 방사능 측정결과 (ALPS 처리수)

 

안녕하세요.

일본이 IAEA와 약속한 대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실시간 방사능 측정결과를 공개하기 시작했습니다.

IAEA는 도쿄전력으로부터 제공받은 데이터를 현재 공개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이 방사능 측정값은 온전히 일본에서 발표한 자료입니다.

각 기관에서 바닷물과 수산물 등의 시료를 날짜별로 채취하여 계측한 값인데 신뢰성을 위해서라도 IAEA와 우리나라 정부가 개별로 현지에서 측정한 값을 함께 공개해야 좋을 듯싶습니다.

 

과거 후쿠시마 원전 폭발 초기 단계에서도 도쿄전력은 사건을 은폐하려고 시도했었습니다.

1985년 노벨평화상과 2017년 노벨평화상을 두 번이나 받은 틸만러프는 핵전쟁방지국제의사회 공동대표를 지냈고 핵무기폐지공동행동을 창립한 사람입니다.

틸만러프는 원전사고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일본이 은폐하려고 했던 과거를 언급하면서 주변국인 한국의 적극적인 모니터링이 필수라고 조언을 했습니다.

 

 

과거 투명하지 못했던 전력이 있는 도쿄전력.

과연 이번 오염수 방류에는 투명하고 정직한 자세로 임할까요?

아무튼 8월 24일 최초 방류 후 수치상 어떤 변화가 있는지와 어떤 형태로 방사능 모니터링 데이터를 공개하는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우리도 일본의 발표를 항상 모니터링해야겠죠.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실시간 방사능 측정결과

 

오늘 8월 28일 자로 도쿄전력과 환경성, 수산청 등 각 기관별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관련 측정 결과를 아래와 같이 발표하였습니다.

해수와 수산물에 대하여 트리튬에 대한 농도를 측정하여 발표한 것인데 내용을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발표자료를 해석한 내용입니다.

각 기관의 신속 측정 결과(2023년 8월 28일 현재)
[최신 상황] (토, 일, 공휴일 공표분은 원칙적으로 다음 영업일에 갱신, 또 밑줄은 갱신 장소)

■ 도쿄 전력  (트리튬 신속 측정 분석 결과)
[해수] 8 월 27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3km 이내 10개 지점에서 채취한 해수의 트리튬 농도의 신속한 측정 결과, 모든 지점에서 트리튬 농도는 검출 하한치 미만(6.1~ 6.8 베크렐/리터 미만)인 것을 확인했습니다.

■ 환경성
[해수] 8 월 25일 아침에 후쿠시마현 앞바다의 11측점에서 채취한 해수 시료를 분석(신속 측정)한 결과, 모든 측점에서 해수의 트리튬 농도는 검출 하한치 미만(7~8 베크렐/리터 미만)이며, 사람이나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없음을 확인했습니다.(환경성)

■수산청
【수산물】 8 월 27일 아침에 ALPS 처리수 방출구 북쪽 약 4km에서 채취된 광어 및 동쪽출구 남쪽 약 5km에서 채취된 광어의 트리튬 신속 분석 결과, 방출 전과 마찬가지로 검출 하한치 미만(약 8.6 베크렐/kg 미만) 임을 확인했습니다.(수산청)

■ 후쿠시마현
[해수] 8 월 25일에 후쿠시마현 앞바다의 9 측점에서 채수한 해수의 트리튬 농도는 신속 분석을 실시한 결과, 모든 측점에서 검출 하한치 미만(3.7~4.1 베크렐/리터 미만)이며, 사람이나 환경에 미치는 영향 가 없는 것을 확인했습니다.(후쿠시마현)
○ 본 자료는 각 기관·당사가 실시한 해역 모니터링(신속측정) 결과를 각 기관의 공표 내용을 기초로 정리한 것입니다. 각 기관의 측정 결과에 대한 문의는 각 기관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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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산물에 대한 트리튬(삼중수소) 측정 결과

 

① 신속 분석

2023년 8월 28일 수산물에 대한 트리튬(삼중수소) 농도를 신속 검사한 결과치입니다.

일본 수산청에서는 도쿄전력이 샘플링을 실시하는 T-S3와 T-S8의 위치에서 샘플링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T-S3 : 오염수 방출구의 북동쪽에서 약 4km 지점

*T-S8 : 오염수 방출구의 남동쪽에서 약 5km 지점

결과는 모두 불검출이네요.

 

 

 

첫 번째 수산물은 광어 (ヒラメ)입니다.

두 번째 수산물은 성대 (ホウボウ)라는 생선인데 일본에서는 호우보우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일본사람들이 성대가 우는 소리가 마치 호우보우라고 소리를 낸다고 해서 붙여졌다고 합니다.

참고로 소개해 봤습니다.

양태 (マゴチ)

참돔 (マダイ)

 

관련 자료는 아래 파일을 다운로드하여 보시면 되겠습니다.

 

후쿠시마현 수산물 측정결과.pdf

0.05MB

 

생선 성대(호우보우)

 

② 정밀분석

정밀분석한 내용은 7월 1일 버전이 마지막이기 때문에 볼 필요 없을 듯합니다.

대신 8월 25일 채취한 시료를 신속 분석하여 발표한 이후에 정밀 분석도 병행하여 실시하겠다고 했습니다.

정밀분석 결과는 약 2개월 후 공개를 목표로 진행할 것이라고 하네요.

 

결론적으로 후쿠시마현에서는 ALPS 처리수 해양 방출에 따른 해역에 미치는 영향을 감시하기 위해 해수의 트리튬 농도를 신속하게 확인·공표하기 위한 신속 분석을 실시했다 이거죠.

2023년 8월 25일에 채수한 해수의 트리튬농도는 신속분석을 실시한 결과, 아래 그림과 같이 전 9 측점에서 검출 하한치 미만(3.7~4.1Bq/L 미만)이니 사람이나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없는 것을 확인했다고 공식 발표한 겁니다.

 

 

 

 

 방사성 세슘 측정 결과

 

세슘은 문제가 좀 있죠.

21년에도 세슘이 기준치의 180배를 초과한 우럭 등이 잡혀 일본 언론에서도 대대적으로 보도되었습니다.

일본은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 사고 이후 지속적으로 수산물의 방사성물질 조사를 실시해 왔습니다.

총 193,573의 검체를 현재까지 조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세슘은 기준치를 초과하는 수산물이 매년 검출되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저하되는 경향이 있다고만 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

과연 12년간 193,573개의 검체가 많은 조사량인가요?

 

 

 

 

 맺음말

 

방사능 물질로 인해 수많은 국가와 인력이 시간과 돈을 들여 매일 데이터를 측정하고 기록하고 저장하고 있습니다.

정말 어마한 인력과 자원이 소모되는 일인데요.

앞으로도 최소 30년 이상을 이렇게 데이터를 분석하여 발표해야 하는데 과연 지속성과 신뢰성이 어떻게 보장될는지 궁금해집니다.

 

더 큰 문제는 30년간 방류를 한다고 해서 원전사고가 마무리되는 게 아니라는 점이죠.

그린피스도 오염수를 방류한다고 해서 후쿠시마 원전 폭발 사고 문제가 해결되는 게 아니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원전사고로 녹아버린 핵연료를 식히기 위해서 지금도 냉각수를 부어 오염수가 계속 발생하는 상황이죠.

핵연료 잔해와 같은 근본적인 문제를 덮어놓고 지상에 저장된 오염수 방류와 같은 대안을 제시하는 것은 미봉책에 불과한 행동입니다.

전 세계가 함께 협력하여 하루빨리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측정 데이터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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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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