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얼마 전까지 이명으로 고생을 심하게 했습니다.
이명을 겪고 계신 분들은 그 고통을 잘 아실 겁니다.
귀에서 소리가 나는 게 이렇게 고통스러운 일인 줄은 꿈에도 몰랐죠.
이명을 치료하기 위해 대학병원도 다녀봤는데 이명도 한 가지 종류만 있는 게 아니더라고요.
전 지금은 살만합니다. 이명소리 크기를 80% 정도 줄였습니다.
그래서 경험을 바탕으로 귀이명도 종류가 다르다는 점과 완치를 위한 이명 원인부터 파악하고 치료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집에서 편하게 할 수 있는 혈자리도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1. 이명의 종류
2. 이명 원인
3. 이명 자가 치료 방법 및 혈자리
1. 이명의 종류
먼저 사람들마다 이명의 증상 종류와 강도는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이명으로 인해 엄청난 스트레스에 시달리게 됩니다.
내 귀에만 들리는 소리 때문에 항상 예민해지고 신경을 많이 써서 쉽게 지치게 되죠.
불안하고 불면증까지 호소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도 며칠 동안 잠도 못 자서 우울증 약을 먹고 잠을 청하곤 했습니다.
몸이 어디 안 좋은 건가? 이런 생각부터 들죠.
그럼 정말 몸이 안 좋아서 생긴 건지 이명의 종류와 원인부터 살펴보겠습니다.
① 주관적 이명(감각신경성 이명)
- 난청
- 돌발성 난청
- 청신경 종양
주관적 이명은 일정한 소리가 끊임없이 이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스~, 쉬~, 삐~, 맴맴~ 등 사람마다 들리는 소리는 다양합니다.
아래 객관적 이명에 있는 박동성 이명은 심장 박동처럼 중간중간 들린다는 점이 구별됩니다.
저는 '삐~' 고주파 소리와 '맴맴~' 매미 울음소리가 섞여서 들렸습니다.
24시간 동안 말이죠.
물론 어떤 일에 집중하면 잠시 잊고 들리지 않았다가 다시 들렸습니다.
청신경에 종양이 생겼다면 쉽게 발견하기 힘들죠.
그래서 병원에서 차근차근 하나씩 검사를 하여 원인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발견될 수 있습니다.
검사는 가장 먼저 청각검사부터 하게 됩니다.
기본 중의 기본이죠.
② 객관적 이명
- 박동성(심장 박동 소리처럼 주기적)
- 중이근 경련성(지지직 거리는 소리)
귓속에는 등골근과 고막긴장근이라는 근육이 있습니다.
경련성 이명은 이 두 귓속 근육이 과도하게 떨리면서 박동성 이명처럼 들리는 특징이 있습니다.
자발적으로 자꾸 경련이 일어나는걸 사람이 소리로 인지하면 이명이 됩니다.
대학병원에서 검사도 다양하게 해 보았습니다.
이명의 종류 중에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감각신경성 이명은 일단 저주파에서부터 20kHz까지 반드시 청력 검사를 같이 합니다.
그래서 전체 주파수에서 어느 영역이 청력 손실이 가장 심한지 확인하고 달팽이관의 세포 반응을 보는 이음향 방사 검사라든지 말을 얼마나 명확하게 알아듣는지 전문적인 검사를 통해 이명을 느끼는 영역이 어디인지, 주로 발생하는 곳이 어디인지 찾아낼 수 있습니다.
- 순음청력검사
- 어음청력검사
- 이명도 검사
- 고막운동성 계측 검사
- 이음향 방사 검사
2. 이명 원인
이명의 근본적인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는데요.
① 신경의 문제
- 청신경의 과민반응
- 청신경의 기능저하(노화)
- 난청
이명환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감각신경성 이명은 난청과 연관이 깊습니다.
고막을 통해 들어온 소리를 이소골은 증폭시켜서 달팽이관으로 전달하고 달팽이관 속의 청각세포인 유모세포는 소리를 전기신호로 바꿉니다.
청신경을 통해 측두엽 청각중추로 전기신호가 전달되면 소리를 들을 수 있는데 이 과정에서 하나라도 문제가 생기면 난청이 생기게 됩니다.
정상 청력을 가진 사람이 들을 수 있는 주파수는 20Hz~20kHz 즉, 20에서 2만 헤르츠입니다.
위 그래프를 보시면 일상 대화소리 음역까지는 정상적으로 잘 듣습니다.
그런데 4K 이상의 고주파부터는 정상범위 밑으로 급격하게 떨어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저도 노화로 인한 고주파수부터 세포가 손상된 것으로 판정이 났습니다.
- 검사 전 - 혈액 순환 개선제 처방
- 검사
- 검사 후 - 스테로이드제 처방(중이염 등 염증성질환 치료)
이명에 대해 공부해 보면 혈액순환에 관한 언급 및 중요도가 많이 나옵니다.
대학병원에서도 첫 진료 후 처방을 혈액순환제를 주는 걸 보면 중요한 게 맞는 이야기 같습니다.
정밀 검사 후 고주파대역 난청이 밝혀졌고 둔감훈련을 하라는 의사의 말을 듣고 치료가 종료되었습니다.
혹시 모를 염증성질환에 대비하여 스테로이드 일주일치를 처방해 주고 마음 가짐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로 끝났습니다.
처음에 저는 이명으로 고통받고 있는데 마음을 편하게 가져야 한다니 어이가 없었죠.
그러나 결국 이 말이 맞습니다.
② 혈액순환 관련 문제
- 전신문제(심장, 간, 신장)
- 국소문제(귀, 목 주변 근육긴장)
귀나 목 주변에 근육이 긴장되게 되면 귀 주변으로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아 청신경에 영향을 주어 이명이 발생하는 원인이 됩니다.
심장이나 간, 신장 등 전신에 문제가 생겨 혈액순환에 장애가 발생하면 귀까지 영향을 미쳐서 이명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3. 이명 자가 치료 방법 및 혈자리
이명치료는 급하게 마음먹지 마시기 바랍니다.
꾸준히 치료하시면 좋아지고 반드시 좋아집니다.
좋아진다는 믿음으로 하셔야 효과도 더 좋게 빨리 나타납니다.
들리던 이명 소리가 50%만 줄어들어도 꽤 살만해집니다.
아래 3가지 방법으로 자가 치료를 했습니다.
이명환자 대부분은 갑자기 들리지 않던 소리가 귀에서 들리게 되면 급성적으로 이명이 발생했다고 생각해서 빨리 치료하기를 원합니다.
물론 이명이 급성적으로 나오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오랫동안 쌓여서 이명증세가 발생하게 됩니다.
그래서 이명치료 할 때는 이명증상 그 자체보다 원인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명은 생각보다 간단하게 해결되지 않습니다.
정말로 복잡한 여러 가지 원인들이 얽혀서 나타나기 때문에 하나를 고친다고 바로 해결되지가 않아서 참 사람을 힘들게 합니다.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건 받으시고 별도로 스스로 할 수 있는 생활 혈자리 지압법을 병행하면 도움이 됩니다.
노화로 인한 고주파 난청으로 진단받았으나 마음가짐과 혈액순환, 지압으로 이명 소리 크기를 80%가량 줄였습니다.
① 근육 풀기
신경과 혈관이 압박되지 않도록 굳어진 근육을 풀어주어야 합니다.
- 목운동
- 흉쇄유돌근, 측두근 풀어주기
귀 주변에 있는 근육들을 목운동을 통해서 전체적으로 풀어줍니다.
특히 측두근과 저작근 그리고 흉쇄유돌근이 긴장이 되게 되면 주변으로 흐르는 혈관과 신경이 압박돼서 이명증세가 발생하는 직접적인 원인이 됩니다.
② 소리 둔감 훈련
소리에 민감해진 뇌를 둔감훈련을 통해 뇌자극을 없애야 합니다.
- 다른 곳에 집중하기
- 예시) 이명이 들리면 차라리 케겔운동을 하면서 운동에 집중하자. 이명소리도 둔감해지고 건강도 챙기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생깁니다.
이명증세가 발생하게 되면 대부분 귀에서 나는 소리에 집중하게 됩니다.
오히려 귀소리에 자꾸 집중하게 되면 소리가 더 증폭되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이는 청신경을 더 과민해지게 만드는 부작용이 생기게 됩니다.
③ 혈자리 지압
이명치료에 좋은 혈자리를 매일 꾸준히 지압해 주면 치료에 큰 도움이 됩니다.
하루에도 수십 번 수시로 지압을 해주면 더욱 좋습니다.
지압하는 것을 잊어버리거나 손이 아파 힘드시분 또는 24시간 침, 뜸, 지압 효과를 원하시는 분은 압봉테이프를 이용하시길 추천드립니다.
귀 지압 압봉 테이프를 붙이면 자연스럽게 자극이 됩니다.
4. 이명치료에 좋은 혈자리
① 예풍혈(翳風)
- 이명, 난청 치료
- 두통 개선
- 불면증 해소
예풍혈은 귓불 바로 뒤에 있는 혈자리로 자고 일어났을 때 눈의 피로, 두통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는 혈자리입니다.
5분 정도 누르고 있거나 문지르면서 지압을 하면 되는데 각성효과가 있으므로 카페인에 약한 분들은 잠들기 전에 지압하는 것보다 아침에 일어나서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예풍혈위 위치를 좀 더 자세히 기술해 보면 귓불과 바로 뒤에 튀어나온 뼈인 유양돌기 사이에 움푹 파인 지점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검지를 이용해 지그시 눌러주면 압통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귀 부근에 위치한 혈자리로 이명이나 난청 등의 증상에 좋은 효과를 보입니다.
또한 예풍혈은 머리 위로 올라가는 기혈의 순환을 좋게 해 두통, 현기증, 치통, 안구건조, 안면마비 등 안면부의 다양한 질환을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예풍혈은 얼굴과 뇌로 통하는 동맥과 정맥이 흐르는 지점이기 때문에 자극을 해주면 머리가 개운해지고 목과 어깨 결림이 해소됩니다.
불면증에 시달리는 경우 잠자리에 들기 전 손가락으로 지그시 눌러 자극하면 오히려 숙면에 큰 도움이 됩니다.
② 청궁혈(聽宮)
- 이명 예방
- 귀 전체 신경 자극 완화
- 눈이 맑아지며 귀로 가는 혈액순환 도움
청궁혈은 귀 바로 앞 중앙에 움푹 파인 곳입니다.
귀의 염증성질환이나 난청, 이명을 치료하는데 많이 쓰이는 경혈입니다.
입을 벌렸을 때 오목하게 들어가고 아래턱뼈 관절돌기 위에 위치해 있습니다.
입을 살짝 벌려 귀 앞의 오목한 부위를 양쪽 검지 손가락으로 원을 그리며 지압해 줍니다.
이명, 중이염, 외이도염 등 귀의 여러 질환들을 치료하는데 도움이 되고 안면신경이 지나가는 곳이므로 안면마비 예방을 위해 자주 지압해 주면 좋습니다.
③ 이문혈(耳門)
- 귀 혈액순환
- 이명과 난청 치료
- 귀의 열을 내림
이문혈은 귀구슬 파임과 아래턱뼈 관절돌기 사이의 오목한 곳에 위치하는 혈자리입니다.
청궁혈 바로 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곳을 양쪽 검지로 원을 그리며 지압하거나 지압봉으로 지그시 눌러주세요.
이문혈을 지압하면 귀의 열을 내리고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염증성질환과 이명과 난청을 치료해 줍니다.
예풍혈과 청궁혈, 이문혈을 동시에 지그시 눌러주면 효과가 배가되므로 함께 지압해 주면 좋습니다.
압봉테이프를 이용해도 좋습니다.
오늘은 이명 종류와 자가 치료방법 및 혈자리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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