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근 몇 년간 소비자들은 마트에서 물건을 살 때마다 묘한 기분을 느끼곤 합니다.
가격은 그대로인데, 제품의 양이 줄어든 것 같다는 느낌 말입니다.
이는 단순한 기분 탓이 아닙니다.
바로 '슈링크플레이션(Shrinkflation)'이라는 경제 현상이 그 배경에 있습니다.
목차
1. 슈링크플레이션( Shrinkflation)이란 무엇인가?
2. 2025년부터 내용량 변경 표시 의무화
1. 슈링크플레이션(Shrinkflation)이란 무엇인가?
"어제 산 과자, 왜 이렇게 작아졌지?" 혹시 이런 경험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가격은 그대로인데 내용물은 점점 줄어드는, 마치 '줄어든' 인플레이션이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 바로 '슈링크플레이션'입니다.
슈링크플레이션(Shrinkflation)?
슈링크플레이션(Shrinkflation)이라는 용어는 '수축'을 뜻하는 '슈링크(Shrink)'와 '물가 상승'을 뜻하는 '인플레이션(Inflation)'의 합성어로, 상품의 가격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내용량을 줄이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슈링크플레이션은 제조업체가 원가 상승 부담을 소비자에게 직접적으로 전달하지 않고, 제품의 용량이나 크기를 축소함으로써 간접적으로 가격 인상을 꾀하는 방법입니다.
이로 인해 소비자들은 같은 가격에 예전보다 적은 양의 제품을 구매하게 되며, 이를 알지 못한 채 소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용어는 영국의 경제학자 피파 맘그렌(Pippa Malmgren)이 처음 사용했으며, 기업들이 가격을 직접 올리는 대신 제품의 양을 줄임으로써 간접적인 가격 인상 효과를 얻는 전략입니다.
슈링크플레이션의 발생 배경
슈링크플레이션은 주로 원재료 가격 상승, 물류비 증가, 인건비 상승 등의 이유로 발생합니다.
제조업체는 이러한 비용 상승을 제품 가격에 반영하고 싶지만, 가격 인상은 소비자의 반발을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가격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제품의 크기나 내용량을 줄이는 방식으로 비용 부담을 완화하려는 것입니다.
이러한 방식은 소비자에게 직접적인 가격 인상보다 덜 부정적으로 인식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소비자 신뢰를 저하시킬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하자면, 슈링크플레이션은 주로 인플레이션 시기에 발생합니다.
원자재 비용 상승, 공급망 문제, 노동자 임금 상승 등으로 인해 기업의 생산 비용이 증가하면서, 이를 소비자에게 직접 전가하지 않고 우회적으로 가격을 인상하는 방법으로 슈링크플레이션을 사용합니다.
이러한 전략은 소비자들이 가격 인상보다 양 감소에 덜 민감하다는 점을 이용한 것입니다.
슈링크플레이션의 사례
슈링크플레이션은 다양한 제품군에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식품 산업에서는 과자, 초콜릿, 음료수, 아이스크림 등에서 내용량이 줄어드는 현상이 자주 관찰됩니다.
과거와 같은 포장 크기지만, 실제 내용량은 줄어들어 소비자가 이를 인지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대표적인 사례로, 초콜릿 바가 과거에는 100g이었으나 현재는 90g으로 줄어든 경우가 있습니다.
가격은 동일하게 유지되지만, 소비자는 이전보다 적은 양의 초콜릿을 구매하게 되는 것입니다.
비슷하게, 음료수 병의 용량이 줄어들거나 과자 봉지 속의 내용물이 줄어들면서도 가격은 변하지 않는 사례가 있습니다.
또한, 삼겹살 1인분의 중량이 점점 줄어드는 것을 들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200g이던 것이 이제는 100g으로 줄어든 경우도 있습니다. 또 다른 예로는 냉동 핫도그가 5개에서 4개로, 맥주가 375ml에서 370ml로 줄어드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소비자가 쉽게 알아차리기 어렵기 때문에 더욱 문제가 됩니다.
2. 2025년부터 내용량 변경 표시 의무화
2025년부터 내용량 변경 표시 의무화
슈링크플레이션이 소비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해, 2025년부터는 내용량 변경 표시가 의무화될 예정입니다.
이는 제조업체가 제품의 용량이나 크기를 줄였을 때, 이를 소비자가 명확하게 알 수 있도록 제품 포장에 표시해야 한다는 규정입니다.
이 규정을 통해 소비자는 구매 전에 제품의 변경 사항을 정확히 인지할 수 있으며, 슈링크플레이션으로 인한 불만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의무화 내용
① 내용
2025. 1. 1.부터 내용량이 종전보다 감소한 식품의 경우 내용량을 변경한 날부터 3개월 이상의 기간 동안 제조·가공·소분·수입하는 제품의 내용량과 내용량 변경 사실을 함께 표시하게 해 소비자가 내용량 정보를 정확히 확인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예시] 내용량 00g(내용량 변경 제품, 00g → 00g, 또는 00% 감소)
내용량 00g(이전 내용량 00g) 등
국민 실생활과 밀접한 물품을 제조하는 사업자(OEM 또는 ODM 제품의 경우 주문자)는 용량 등을 축소하는 경우 용량 등의 변경 전·후 내용을 반드시 3개월 이상 고지 해야 합니다.
(예: ‘100g → 90g’, ‘100ml → 90ml’ 등)
② 고지방법
* 고지의무가 있는 품목은 우유, 설탕, 식용유 등 실생활에서 많이 사용되어 단위가격표시 의무가 있거나 가격 조사 대상인 품목을 중심으로 선정·고시됨
** (고지방법 택일) ①제품 포장 등에 표시, ②제조사 홈페이지에 게시, ③제품 판매장소에 게시
③ 과태료
❖ 고지 의무 위반 시 최대 1,000만원까지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 1차 위반 시 500만원, 2차 이상 위반 시 1,000만 원
다만,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고 업계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출고가격을 함께 조정해 단위가격이 상승하지 않는 경우 또는 ▲내용량 변동 비율이 5% 이하인 경우 등*은 표시대상에서 제외한다.
* 제조·가공 원료용 식품, 자연상태의 농·임·축·수산물 포함
내용량 변경 표시 의무화는 소비자 보호를 강화하는 중요한 조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소비자는 더 이상 동일한 가격에 내용량이 줄어든 제품을 무심코 구매하는 일이 줄어들게 될 것입니다.
또한, 제조업체도 더 투명한 방식으로 가격 정책을 운영해야 하므로, 제품의 품질과 가격에 대한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은 슈링크플레이션(Shrinkflation): 소비자를 속이는 경제 전략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아래 하트♡ 공감 부탁 드립니다.
아래 추천글도 많은 관심 바랍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추천글
'생활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HPV 바이러스 예방접종 무료대상자는 누구? (0) | 2024.08.14 |
---|---|
[보험사기방지 특별법]-자동차 보험사기치면 운전면허 취소 (0) | 2024.08.13 |
개인통관고유번호 조회 및 재발급 갱신 방법 (온라인으로 1분만에) (0) | 2024.08.11 |
개식용종식법이란? (보신탕 금지법 시행 총정리) (0) | 2024.08.10 |
개편된 소상공인 정책자금 상환연장 신청 방법 (1) | 2024.08.1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