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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탄소배출권 급락 이유 (우크라이나-러시아발 戰)

by 지식의쓰나미 2022. 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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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금융시장에서 탄소배출권의 가격이 급락중입니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유럽 경기 둔화 가능성 커져

석유·천연가스 가격 급등하며
풍력 등 재생에너지 전환가속
유럽 배출권 12월물 15% 급락
국내상장 ETF 10%대 떨어져

 

*탄소배출권이란?


외국어 표기

炭素排出權(한자)
certified emission reductions(영어)

약어
CERs

지구온난화 유발 및 이를 가중시키는 온실가스를 배출할 수 있는 권리로, 배출권을 할당받은 기업들은 의무적으로 할당 범위 내에서 온실가스를 사용해야 한다. 그리고 남거나 부족한 배출권은 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다.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CO2), 메탄(CH4), 아산화질소(N2O), 수소불화탄소(HFCs), 과불화탄소(PFCs), 육불화황(SF6) 등 온실가스를 배출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온실가스 중에서 이산화탄소가 비중이 가장 높아 대표적으로 이산화탄소 배출을 규제하기 위한 것이다.

 

 

 

탄소배출권은 전세계를 통틀어보면 유럽에서 가장 많이 거래가 되고 있습니다.

전체 거래량의 80%정도가 유럽에서 이루어 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유럽에서의 탄소배출권 선물 가격이 톤당 82€에서 69€로 15%나 급락했습니다.

지난달 고점과 비교하면 30%정도 하락한 가격입니다.

유럽의 탄소배출권은 우리나라에서도 투자할 수 있게 ETF로 만들어진 상품이 있습니다.

이 상품 가격도 비슷한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탄소배출권 가격이 왜 떨어졌는지를 이해하려면 탄소배출권 가격이 언제 오르고 언제 내리는지를 알아야합니다.

탄소배출권은 탄소를 정해진 양 이상 배출하는 기업에게 강제로 구매하도록 하는 일종의 유료 탄소 종량제 봉투같은 것입니다. 탄소를 배출할 일이 많아지면 가격이 오르고 반대로 탄소를 배출할 일이 줄어들면 가격이 내립니다.

일반적으로는 경기가 좋아지면 전세계 공장들이 많이 돌아가기 때문에 탄소를 배출할 일이 많아지고 그래서 탄소배출권 가격도 오릅니다. 반대로 경기가 나빠지거나 공장 가동률이 떨어질 상황이 오면 탄소배출권 가격은 내립니다.

 

풍력이나 태양광 같은 친환경 설비가 늘어나고 투자가 늘어나면 탄소를 배출할 일이 줄어들기 때문에 탄소배출권 가격이 내립니다.

풍력 태양광 뿐 아니라 원자력 발전의 비중이 늘어나도 같은 결과입니다. 원자력 발전도 탄소를 매우 적게 배출하기 때문입니다.

가스 가격이 올라가면 일반적으로 탄소배출권이 오릅니다. 비싸진 가스 대신 석탄같은 전통 화석연료를 선택하게 되고 그러면 탄소 배출이 늘어나기 때문에 탄소배출권도 더 많이 사용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위의 경우에 석탄가격이 가스 가격보다 더 많이 오르면 그때는 탄소배출권 가격이 오히려 내립니다.

비싸진 석탄 대신 차라리 그냥 가스를 연료로 사용하는 게 낫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가스 가격이 비싸지면 가스 사용도 줄어듭니다. 역시 탄소배출량도 줄어들어서 탄소배출권 가격이 내립니다.

탄소배출권 가격이 너무 비싸지면 탄소배출권을 구입하는 대신 차라리 벌금을 내고 말자는 판단이 생기기 때문에 탄소배출권 가격이 내립니다. 탄소배출권 가격은 그 자체로 가격 조절기능이 있다는 의미입니다.

 

최근에 유럽에서 탄소배출권 가격이 내린 이유는 첫번재 경기가 나빠져서 공장 가동률이 떨어진 상황과 비싸진 석탄 가격 때문입니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진 것, 그리고 석탄 가격이 너무 가파르게 오른 탓에 석탄 수요가 감소하고 탄소배출권 수요도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 때문입니다.

 

석탄 가격은 최근 하루만에 46%나 오르기도 했습니다.

이유는 우크라이나 사태 등에 따른 공급 불안 가능성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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