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충이 물림, 미국흰불나방 애벌레 초간단 퇴치법

 

안녕하세요.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송충이에 대해 알아볼까 합니다.

요새 뉴스에 떠들썩하게 나오는 주인공인 미국흰불나방 애벌레입니다.

사람들은 그냥 송충이라고 부르죠.

이 송충이에 물리면 꽤 아프고 쓰린데요.

송충이에게 물렸을 때 대처방법과 퇴치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1. 송충이! 넌 누구냐?

2. 송충이 독

3. 근육 송충이

4. 송충이 물린 자국

5. 송충이 쉬운 퇴치방법

 

 

 

 1. 송충이! 넌 누구냐?

 

 

송충이는 정확하게 말하면 솔나방의 애벌레를 말합니다.

소나무의 잎을 갉아먹어서 큰 피해를 주는 해충으로 1960년대~1980년대만 해도 개체수가 많아 소나무에 대한 피해가 심해서 전국 학교에서 송충이 잡기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었죠.

젓가락으로 송충이를 잡아다가 비닐봉지에 담아 선생님께 제출했었어요.

 

송충이 애벌레

 

 

바로 이 녀석인데요.

몸에 무수히 많은 털이 보이시죠?

저 털에 쏘이면 극심한 통증에 시달리게 됩니다.

 

솔나방은 높은 밀도를 보이며 폭발적인 번식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보통 7월~8월 사이에 출현하여 솔잎에 약 600여 개의 알을 낳습니다.

온난화로 겨울이 따뜻해지자 나방 알들이 동사하지 않고 생존율이 높아졌기 때문에 점점 해가 지날수록 송충이가 대량 발생하고 있습니다.

 

아래 보이는 나방이 바로 솔나방입니다.

캠핑이나 계곡에 놀러 가셔서 많이들 보셨을 겁니다.

솔나방은 햇빛을 싫어해서 낮에는 잘 안 보이고 밤에 등불이나 장작불을 보고는 달려드는 특징이 있죠.

 

솔나방

 

 

온난화로 겨울이 따뜻해지자 나방 알의 생존율이 높아졌기 때문에 송충이가 대량 발생하고 있습니다.

매미나방 애벌레가 사라지고 나면 7월부터 미국흰불나방 애벌레가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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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송충이 독(毒)

 

 

성충이 되기 전인 애벌레 상태인 송충이들은 천적들로부터 도망가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살아남기 위해 각자 나름의 방어 수단이 있습니다.

 

 

◆ 매미과 송충이

매미충, 꽃매미 약충과 같은 경우에는 멀리 뛸 수 있는 다리가 발달되어 있어 점프하며 이동할 수 있습니다.

 

매미나방 애벌레

 

 

 

◆ 나비목 송충이

나비목의 유충들은 독을 가지고 있거나 털에 독을 묻히고 다닙니다.

또는 맛없는 물질을 몸에 지니고 있어 천적이 나타나면 노린 냄새가 나는 돌기를 내밀어 천적의 입맛을 잃게 유도를 합니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말하는 송충이나 쐐기가 온몸에 독이 있는 털이나 가시를 지니고 있죠.

그래서 털이 나 있는 애벌레들을 맨손으로 만지면 안 됩니다.

몸에 닿으면 피부염이나 각막염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미국흰불나방 애벌레

 

 

 

 

요새 뉴스에서 계속 화제가 되고 있는 미국흰불나방입니다.

생김새는 몸에 검은 점과 흰 털이 많습니다.

1958년 북미에서 한국으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미국흰불나방은 보통 연 2회 발생하며 5월~6월, 8월~10월에 주로 나타납니다.

 

 

 

아파트 외벽을 타고 애벌레들이 집안까지 들어오고 있습니다.

주민들의 생활공간인 집안 주방에서도 속속 발견되고 있습니다.

공원에 인접한 아파트는 그 피해가 더 심합니다.

방충망이 닫혀 있는 데에도 집안까지 어떻게 서든 들어왔습니다.

올해 고온다습한 날씨로 애벌레가 창궐한 이유입니다.

전국적으로 문제가 되면서 산림청은 지난 8월 1958년 이후 처음으로 미국흰불나방 발생 예보 단계를 경계로 상향했습니다.

 

미국흰불나방 역시 솔나방과 비슷하게 한 마리가 약 700여 개의 알을 나뭇잎 뒷면에 낳습니다.

그래서 알이 있던 나뭇잎에는 보기 징그러울 정도로 많은 애벌레가 득실거리는 이유입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사진을 한번 보실까요.

 

미국흰불나방 애벌레 부화한 일부 나뭇잎

 

 

나무에 수많은 나뭇잎 중에서 저 부분에는 유독 몰려 있는 이유가 이런 까닭이었던 거죠.

알에서 부화한 송충이들은 나뭇잎을 갉아먹으면서 점점 나무 전체로 퍼지게 됩니다.

그래서 발견 즉시 선제적인 방제가 필요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참고로 치사율이 방울뱀과 맞먹는 강력한 독을 지닌 애벌레도 있습니다.

바로 브라질에 살고 있는 '로노미아 오블리큐아'

뱀의 독과 비슷한 헤모톡신을 가지고 있어 가시에 찔릴 경우 파종성 혈관 내 응고를 일으켜 적혈구가 파괴되다가 과다출혈로 사망할 수 있을 정도로 치명적입니다.

그런데 성충이 된 나방은 독이 없는 특징이 있죠.

로노미아 오블리큐아

 

 

아무튼 화려한 색을 가졌거나 털이 잔뜩 있는 애벌레는 대부분 독이 있으므로 조심해야 합니다.

 

 

 3. 근육 송충이

 

 

애벌레들은 천적을 피하기 위해 땅속에서도 생활을 합니다.

그러다 보면 같은 곤충들을 자주 만나게 되는데 힘싸움에서도 거의 지지 않습니다.

온몸이 근육덩어리라 몸을 튕기기만 해도 웬만한 곤충들은 나가떨어집니다.

 

말벌과 송충이의 싸움

 

 

곤충 중에 난폭하기로 유명한 말벌도 한방에 나가떨어지는 모습입니다.

말벌이 꿀벌을 참 잔인하게 죽여서 먹잇감으로 물고 가는데요 매미나방 애벌레에게는 고전을 면치 못하는 모습입니다.

게다가 애벌레와 딱정벌레가 싸우면 항상 애벌레가 이긴다고 하네요.

그러니 얇은 사람 피부가 애벌레 가시에 스치거나 쏘이면 얼마나 따갑고 아프겠습니까.

 

 

 4. 송충이 물린 자국

 

몸에 붙은 송충이는 손으로 스치기만 해도 공격하고 독이 퍼집니다.

아이들은 꿈틀꿈틀 기어가는 송충이를 만지려고 하는 습성이 있죠.

특히 놀이터에서 아이들도 많이 송충이의 공격을 받고 하는데요.

엄살이 아니니 부모님들은 아이의 몸에 벌레에 물린 자국이 있다면 바로 조치를 해주시기 바랍니다.

 

 

 

송충이에게 물린 부위를 자세히 살펴보고 가시털이 피부에 박혀있다면 뽑아내고 흐르는 물에 독을 씻어내야 합니다.

중성세제 비누로 환부를 깨끗이 닦아내고 찬물로 마사지를 하여 독이 더 이상 퍼지지 않도록 진정시켜 줍니다.

 

• 가시털 제거
• 흐르는 물에 독 제거
• 중성세제 비누로 환부를 깨끗하게 씻기
• 찬물이나 얼음으로 진정시키기
• 피부과 약 처방받기
• 메프솔정 4mg - 부신피질 호르몬제, 알레르기성 피부질환 치료
• 에피나정 - 알레르기약, 피부염, 피부 가려움 치료
• 스무스케어 로션 2.5% - 피부염, 피부 가려움, 벌레 물린데 치료

 

산행을 많이 하는 시기에도 등산객들이 송충이가 나무에서 떨어져 몸에 붙은 줄 모르고 있다가 송충이털 알레르기 반응도 많이 겪습니다.

송충이 독은 생각보다 정말 무섭습니다.

아래 사진을 보시면 사람마다 점점 정도의 차이가 심하게 나죠.

 

 

 

 

 5. 송충이 애벌레 쉬운 퇴치법

 

 

흰불나방은 초기 발생 시 방제를 제때 하지 않으면 나무 수종을 가리지 않고 모든 나무의 잎을 다 갉아먹어 큰 피해를 주는 해충입니다.

그러므로 발생 초기에 신속히 방제를 해야 됩니다.

 

송충이를 잡아서 물에 넣어 익사시켜 죽일 생각을 하시는 분도 많이 계시죠.

하지만 송충이들은 물에서도 죽지 않습니다.

죽은 것처럼 보여도 잠시 기절을 했을 뿐 시간이 지나면 다시 꿈틀거리며 되살아납니다.

 

익사한줄 알았지만 수분이내에 되살아나는 애벌레들

 

 

 

그럼 어떻게 흰불나방 송충이를 방제하냐고요?

일상 생활 속에서 쉽게 제거할 수 있습니다.

매우 간단합니다.

 

 

 

바로 에프킬라 하나면 충분합니다.

에프킬라를 흠뻑 뿌려주면 머지않아 금방 죽어버립니다.

간편하게 방제할 수 있죠.

 

 

 

에프킬라나 강력한 살충제가 꺼림칙하시다면 주방세제를 사용하셔도 됩니다.

주방세제를 물에 100:1의 비율로 혼합하여 사용합니다.

주방세제물을 흠뻑 맞은 송충이는 촉수에 경련이 일어나면서 죽게 됩니다.

 

그런데 담배나방 애벌레는 20:1 비율의 주방세재에도 죽지 않는 모습을 보입니다.

송충이 종류마다 약간씩 차이가 있는듯합니다.

그래서 혼합 비율은 따로 정답은 없습니다.

가장 원액에 가까울수록 살충력은 강력해집니다.

 

 

 

주방세제는 합성 계면활성제라는 독성 성분이 포함되어 있죠.

계면활성제는 물과 기름을 섞이게 해 때를 빼주는 물질인데 석유에서 추출한 화학물질이 주원료죠.

이 계면활성제는 물에 분해가 안되고 독성이 강해 물고기도 죽게 만듭니다.

합성 계면활성제는 단백질과 지방으로 구성된 피부의 각질을 녹이며 피부를 통해 흡수됩니다.

피부를 통해 흡수된 계면활성제는 림프와 혈액에 침투해 내장 장애를 일으키죠.

그래서 송충이 애벌레들이 익사는 하지 않아도 주방세제에 맞으면 죽는 이유입니다.

 

계면활성제도 이제는 사람과 환경을 생각해서 식물에서 유래하는 계면활성제를 사용해 만든 주방세제가 많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이 주방세제 희석물을 모기를 잡을 때도 유용합니다.

오히려 에프킬라보다 더 빠르게 모기를 사망케 만들죠.

이야기가 길어졌네요.

이만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송충이 미국흰나방 애벌레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아래 하트♡ 공감 부탁 드립니다.

아래 추천글도 많은 관심 바랍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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