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얼마 전 가수 박보람 씨가 지인들과의 술자리에서 급성알코올중독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어 큰 충격을 주었죠.
먼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분명 박보람씨는 옆에서 수다만 떠들어도 좋을 친구들과 즐거운 술자리에서 왜 사망에까지 이르렀을까요?
그래서 오늘은 사망 요인으로 추정되는 급성알코올중독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1. 예뻐졌다 가수 박보람
2. 급성알코올중독이란?
- 급성알코올중독 증상
- 인체에 미치는 영향
- 약물 치료법
1. 예뻐졌다 가수 박보람
박보람은 2010년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 K2’에 출연해 빼어난 가창력과 발랄한 모습으로 주목받았습니다.
이후 2014년에는 ‘예뻐졌다’로 정식 데뷔해 큰 사랑을 받았죠.
‘예뻐졌다’, ‘연예할래’, ‘애쓰지 마요’ 등과 드라마 ‘응답하라 1988’ OST ‘혜화동’으로 큰 사랑을 받았는데요.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올해 역시 활발한 활동을 이어와서 더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지난 2월에는 ‘슈퍼스타 K2’ 우승자 허각과 듀엣으로 ‘좋겠다’를 발매했고, 지난 3일에는 신곡 ‘보고 싶다 벌써’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
가수 박보람은 2024년 4월 11일 경기도 남양주시 지인의 집에서 지인들과 술자리를 가진 후 급성알코올중독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박보람은 지인 2명과 함께 소주 1병 정도를 마셨는데, 술을 마신 후 화장실에 간 뒤 쓰러진 채 발견되었습니다.
병원으로 이송되었지만 결국 그날 오후 11시 17분경 사망하였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최종 부검 결과, 박보람의 사인은 '급성알코올중독'으로 추정되었습니다.
평소 간병변과 지방간 등으로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래는 박보람씨의 활동 모습인데요.
왼쪽부터 9년전, 4년 전, 1년 전 활동 모습입니다.
활동 모습을 시간의 흐름순으로 보면 9년 전과 4년 전에는 건강하고 탄력 있는 신체에 아름다운 미소가 예쁜 모습으로 남아있지만 최근 1년 전 활동 모습에서는 급격하게 살이 빠져 많이 여윈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가느다란 팔을 보자니 너무 가슴아프네요.
2. 급성알코올중독이란?
술 많이 마셨을 때 '만취'로 가볍게 여기는 문화가 문제
급성알코올중독은 단시간에 과도한 알코올 섭취로 혈중 알코올 농도가 급격히 상승하여 의식을 잃고 생명이 위험해지는 상태를 말합니다.
급성알코올중독은 알코올 섭취 후 일시적으로 의식장애가 발생하는 상태가 가장 위험한데 이는 젊은 층뿐만 아니라 고령자나 여성에게도 발생할 수 있는 매우 위험한 상황입니다.
단순히 술을 많이 마셨을때 우리는 만취로 가볍게 넘기고 말지만 급성알코올중독으로 인한 사망사건을 주변에서 흔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대학교 신입생 환영회나 회사 회식 자리에서 비슷한 사고가 종종 일어나서 뉴스에 보도되기도 하죠.
그럼 일상적인 술자리에서 사망까지 이를 수 있는 급성알코올중독의 증상, 위험성, 예방법, 그리고 치료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급성알코올중독의 증상
알코올이 인체에 들어왔을 때 분해되는 속도(시간당 0.015g/dL : 소주 1잔 분해 시 약 1시간) 보다 더 빠르게 혈류 속으로 퍼질 때 알코올 중독이 발생하는데 여성의 경우 남성보다 30% 정도 분해 속도가 느립니다.
일반적인 ‘술에 취했다’는 것은 경미한 알코올 중독 상태를 뜻하죠.
가벼운 알코올 중독을 넘어서 혈중 알코올 농도가 치명적으로 높은 경우에는 일시적이고 갑작스러운 혼수상태나 죽음에 이를 수 있는데 이를 '급성 알코올 중독(acute alcohol intoxication)'이라 부릅니다.
급성알코올중독 시에는 다양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혈중 알코올 농도가 0.1% (약 7잔)부터는 판단력과 기억력이 저하되고 신체 균형을 잡기 어려워집니다. 0.2% (약 10잔) 이상에서는 운동조절능력이 상실되고 정신적 활동에 혼란이 생깁니다. 0.3% (약 14잔)을 넘기면 인사불성이 되어 심신을 가누기 힘든 상태가 됩니다. 0.4% (약 20잔) 이상이 되면 호흡과 심장 박동을 제어하는 뇌 연수 부위가 마비되어 혼수상태에 빠지거나 사망할 수 있습니다.
2. 급성알코올중독의 위험성
급성알코올중독은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매우 위험한 상황입니다. 혈중 알코올 농도가 지나치게 높아지면 호흡이나 순환기능 저하로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가수 박보람 사망 사례에서 급성알코올중독이 사인으로 지목되기도 했습니다. 또한, 청소년들 사이에서도 급성알코올중독으로 인한 사망 사례가 보고되고 있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혈중 알코올 농도에 따른 증상을 보면 65㎏ 성인 남성 기준으로 혈중 알코올 농도가 0.10%가 되면 운동에 이상 현상이 나타나며, 사고 위험성이 10배 증가한다는 연구 보고가 있습니다.
의학계에서 말하는 급성알코올 중독에 대해 예시로 소주 음주량을 통해 쉽게 알아보면 "100% 순수 알코올농도로 체중당 5~8g을 단시간 내에 먹는 경우"가 이에 해당되며 만일 자신의 "체중이 60㎏이라고 할 때 보통 소주 4병과 양주 2병 정도가 급성알코올중독을 일으킬 수 있는 양에 해당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알코올은 인체의 모든 조직과 기관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칩니다.
① 뇌에 미치는 영향
- 알코올은 뇌의 신경전달물질인 GABA와 글루타메이트 수용체에 작용하여 뇌 활동을 억제합니다.
- 이로 인해 사고력, 기억력, 운동조절능력 등이 저하됩니다.
- 과도한 알코올 섭취 시 의식 저하, 혼수상태에 이를 수 있습니다.
② 간에 미치는 영향
- 알코올은 간에서 주로 분해되는데, 이 과정에서 생성된 물질이 간세포를 손상시킵니다.
- 지속적 음주는 알코올성 지방간, 알코올성 간염, 간경변증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③ 위장관계에 미치는 영향
- 알코올은 위염, 위궤양, 위장출혈 등의 위험을 높입니다.
- 장점막 손상으로 영양분 흡수 장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④ 심혈관계에 미치는 영향
- 과도한 음주는 심부전, 부정맥, 고혈압 등의 위험을 높입니다.
⑤ 수면에 미치는 영향
- 알코올은 수면의 질을 저하시키고 수면무호흡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⑥ 신경계에 미치는 영향
- 지속적인 과음은 신경계 손상을 일으켜 떨림, 운동실조 등의 증상을 유발합니다.
따라서 적절한 음주 수준을 지키는 것이 건강에 매우 중요합니다.
과도한 알코올 섭취는 여러 장기에 악영향을 미치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급성알코올중독 치료
급성알코올중독 발생 시에는 신속한 치료가 필수적입니다.
우선 외부 자극을 차단하고 음주를 중단한 후 수액요법 등 지지적 치료를 합니다.
증상이 심할 경우 입원치료를 해야 하며, 금단증상 완화를 위한 약물치료도 병행됩니다.
급성 중독을 위한 특정한 해독제는 없지만, 응급 치료가 필요할 때는 벤조디아제핀 약물로 대처할 수 있습니다.
알코올 섭취를 중단하면 금단현상이 생길 수 있는데 금단 증상은 영양 및 비타민 공급, 벤조디아제핀 약물을 복용함으로써 대처할 수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날트렉손과 아캄프로세이트 같은 항갈망제를 알코올 중독 치료에 활용합니다.
1. 금단 증상의 대처
1) 금단 증상은 예방이 중요합니다. 과도한 음주를 지속한 사람은 티아민(비타민 B1)을 비롯한 비타민 부족증이 생깁니다. 따라서 금단 증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상시 적절한 영양분 공급과 함께 충분한 비타민을 섭취해야 하며 반드시 진료를 통해 처방받은 용량을 경구 혹은 비경구요법으로 일정 기간 동안 섭취하여 체내에 유지하도록 해야 합니다.
2) 금단증상이 나타나면 중추신경 억제제인 벤조디아제핀을 투여합니다.
복용 초기에는 섭취 시 졸림을 느낄 정도로 충분한 용량(로라제팜 하루 2~8 mg, 디아제팜 하루 30~50 mg)을 처방하여 복용토록 하며, 금단증상이 서서히 회복되면서 복용량을 낮추어 갑니다.
3) 금단증상 완화를 위해서 로라제팜처럼 작용 기간이 짧은 벤조디아제핀이나 반대로 디아제팜처럼 작용 기간이 긴 벤조디아제핀을 모두 사용할 수 있으며, 의사가 환자의 나이, 간질환 여부, 남용 가능성을 고려하여 약물을 선택합니다.
2. 약물 요법
음주 갈망이란 술을 마시고 싶은 주관적인 욕구로, 중독의 핵심 증상인 조절력 상실과 관련이 있습니다. 음주 갈망은 술을 마셔서 유발되기도 하지만 이뿐만 아니라 또 다른 원인으로 환경적 요인이나 스트레스 등에 의해서도 유발되기도 합니다. 음주 갈망을 억제하는 치료 약물을 항갈망제라고 하며, 현재 우리나라에는 두 가지 약물이 사용됩니다.
1) 날트렉손
(1) 날트렉손(naltrexone)은 주요 효능은 음주를 통해 얻는 쾌감을 감소시켜 음주 갈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다양한 형태의 알코올 의존 환자들 중에서 특별히 평소 술에 대한 갈망이 심한 환자들이 주로 날트렉손에 더 잘 반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 일반적으로 급성 알코올 금단 시기에서 벗어난 이후 투약하며, 하루 25 mg으로 시작해 하루 50 mg(하루 한 알)으로 증량합니다.
(3) 부작용으로 구토, 두통, 오심, 피로감 등과 같은 현상이 흔하게 나타나지만, 이러한 부작용 대부분은 치료 초기에 경미한 정도로 나타나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차 저절로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2) 아캄프로세이트
(1) 아캄프로세이트(acamprosate)의 정확한 작용기전은 밝혀져 있지 않습니다.
효과는 금단에 의해 유발되는 음주 욕구를 감소시켜 알코올 금단 증상 해소와 음주 갈망 억제, 나아가 알코올 의존과 음주량 조절에 도움이 됩니다.
(2) 한 알에 아캄프로세이트 333 mg이 함유되어 있는데, 일반적으로 한 번에 두 알씩 하루 세 번 복용합니다.
(3) 흔한 부작용으로 복통, 설사, 변비, 구역질, 어지러움, 두통 등이 있으나 대부분 경미한 정도입니다.
급성알코올중독 예방법
급성알코올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리한 음주를 삼가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특히 여성과 고령자는 알코올 분해 능력이 낮아 주의가 필요합니다.
술자리에서는 절제해야 하며, 과음 시 구토 등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으로 가는 것이 안전합니다.
또한, 음주 갈망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언제 술 생각이 나는지 파악하고, 술을 대신할 수 있는 활동을 하며, 항상 금주 필요성을 상기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알코올 의존증과의 관계
급성알코올중독은 알코올 의존증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알코올 의존증 환자는 빈맥, 발한, 고혈압, 환각 증상 등을 겪으며, 의식 저하와 혼란 상태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환자들은 지속적인 음주로 인해 신경계에 큰 악영향을 미치며, 금단 증상으로 인해 다시 음주를 반복하는 악순환에 빠지게 됩니다.
알코올 의존증은 단순한 정신질환이 아니라 다양한 신체적 질병을 야기할 수 있는 복합적인 문제입니다.
결론
급성알코올중독은 단순한 '만취'로 여기기 쉽지만, 방치할 경우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는 질환입니다. 무리한 음주는 생명을 위협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술자리에서는 자신의 건강상태를 고려하여 적정 수준에서 절제해야 하며, 급성알코올중독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으로 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알코올 의존증 환자들은 지속적인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며, 다양한 치료 방법을 통해 중독의 악순환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박보람 씨의 사례는 급성알코올중독이 얼마나 위험할 수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었습니다. 과도한 음주는 생명을 위협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오늘은 급성알코올중독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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