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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지금 우리 학교는 'All of Us are Dead' : 전세계 1위 효산고등학교 K좀비 배출

by 지식의쓰나미 2022. 1.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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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에서 전 세계 1위를 한 고등학교가 나타났습니다. 

바로 효산고

가상의 고등학교이지만 드라마에서 나오는 지리적 위치를 고려하면 오산을 떠올리게 합니다.

 

 

지금 우리 학교는 인트로 포스터 사진

 

 

 

 

 

어느덧 K좀비는 부산행(2016) 기차를 타고 등장해 조선시대에서(킹덤2019) 미래의 한국(반도2020)까지 휩쓸었던

좀비가 다시 현재 학교로 돌아왔습니다.

‘부산행’, ‘킹덤’, ‘반도’ 같은 작품들이 좀비에 대항하는 어른들의 이야기라면, ‘지금 우리 학교는’은 고등학생들이 좀비와

싸우는 이야기입니다.

 

 

 

 

“한국은 좀비물을 정말 잘 만든다. 극중 고등학생을 주인공으로 한 건 매우 영리한(clever) 설정이다”
(영국 매체 더 가디언)

 

영화 부산행, 드라마 킹덤 시즌1, 영화 반도 포스터 
모두다 K 좀비물 영상이다.

 

 

 

기존 K 좀비물에서는 찾아볼 수 없던 사회풍자 및 비판 요소가 많이 가미되어 많은 것을 느끼게 합니다.

한국 교육시스템과 학교폭력에 대한 적나라한 묘사는 <지금 우리 학교는>을 기존 좀비물과 구별 짓게 하고 있으며,

왕따를 비롯한 학교폭력은 좀비 바이러스의 탄생과 깊은 인과관계를 갖고 있습니다.

 

 

 

 

좀비물과 청춘물의 독특한 결합

 

 

 

고등학생들의 풋풋한 사랑과 우정, 어른도 아이도 아닌 10대 후반의 불확실성과 불안감, 학교 폭력을 둘러싼 갈등 등의

서사는 이질적인 청춘물과 좀비물을 단단히 하나로 묶어 내어 신선함을 줍니다.

어른들이 총, 칼을 들고 좀비와 싸우는 대신 학생들은 학교에서 항상 볼 수 있는 대걸레 자루를 들고 좀비와 싸우는

장면을 연출하고 의자와 책상을 쌓아 바리케이트를 만들어 좀비들에게 대항합니다.

 

 

 

3년 동안 계속 이어지는 코로나19에 끊임없는 돌연변이의 등장은 현실에서 우리를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이 드라마도 코로나19를 빗대어 중간중간 녹여 놓은듯 보입니다.

좀비이면서 인간 같기도 한 돌연변이 좀비의 출현을 학생들은 '절비'라고 부르며 웃음으로 승화하는데

돌연변이 좀비는 '남라'처럼 슈퍼히어로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고 '귀남'이처럼 슈퍼 초 울트라 악당 같은 캐릭터로

묘사 되기도 하여 기존의 좀비물과 차별화시키는 또 하나의 요소이기도하며 색다른 재미를 주고 있습니다.

 

 

 

또한 본 드라마는 끔찍한 공포를 맞닥뜨린 상황에서도 그들이 여전히 10대라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학생들의 대사며 표정이며 심지어 욕설까지도 누구에게나 있었던 자신의 학창 시절을 떠올리게 합니다.

 

한창 공부에 열중인 반장학생

 

 

 

좀비로 변해버린 친구들과 사투를 벌이면서 자신을 구하러 온 가족들이 좀비로 변해가는 모습을 오롯이 참아내며

결국 학생들은 스스로 위기를 탈출합니다.

드라마는 좀비물이지만 집단 괴롭힘, 학교 폭력, 디지털 성폭력, 빈부 문제 등 현실세계의 여러 사회 이슈를 다루며

각자 살아남아야 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오늘 그냥 넘기면 내일 두배로 당해

 

학교 폭력 및 디지털 성폭력까지 합쳐진 사회문제
학교 폭력 및 디지털 성폭력까지 합쳐진 사회문제

 

 

 


도입부터 ‘학폭’을 그린 만큼 이후에도 ‘폭력’에 대한 언급은 드라마 내내 계속 이어집니다.

"여긴 지옥이야. 난 그냥 지옥에서 벗어나는 거야“ 어두운 현실 속 청소년들이 자살에 내몰리는 목소리를 담았고,

알몸을 찍은 영상이 유포되는 걸 막기 위해 핸드폰을 찾으러 좀비가 득실대는 학교로 들어가는 모습에서는

사이버 성폭력 피해자의 절박함이 느껴집니다.

화장실에서 혼자 출산하는 학생, "학교 일은 학교 안에서 처리해"라고 말하는 교장 선생님 등 학교에서 벌어지는

어두운 현실도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양궁선수 '장하리'를 통해 보여주는 체육계의 현실 문제도 반영되어 있습니다.

 

 

 


대학이든 실업이든 활만 쏠 수 있으면 어디든 다 괜찮아
근데 이제 활을 쏠 데가 아무 데도 없어.
나 이제 겨우 열아홉인데....
아무 희망도 없다고.

 

 

 

공부도 마찬가지이지만 1등이 아니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체육계의 문제점도 다시 한번 돌아보게 만듭니다.

 

 

 

 

 

 

그러나 재미있는 요소들도 많았습니다.

역시나 학생들은 학생이었습니다. 하는 짓이 너무나도 귀엽고 풋풋함을 보여주고 

재익 형사 파트는 나오는 족족 익살스러운 장면을 연출해주어 중간중간 웃음을 선사해 주었습니다.

처음 등장에는 전혀 아니었는데 보느내내 재익 형사 파트가 나오길 기다려지곤 했습니다.

8화에서 등장하는 학생들의 갑작스러운 노래

마치 아카펠라를 부르는 듯한 노랫소리~ 참 듣기 좋았고 왠지 모르게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드라마의 인트로는 고요의 바다 인트로가 생각나게 합니다. 장면이 비슷한 거 같습니다.

 

 

 

 

 

"한국에서 일어난 많은 사건·사고 녹아있다,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인재"

 

 

이재규 감독은 "특정 사건이 아니라, 여러 사건사고들이 다 녹아있다. 있어서는 안될 인재들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금 우리 학교는'에는 목숨의 위협을 느낀 아이들이 부모에게 영상편지를 보내는 모습과 추모 리본 등이 등장합니다.이 감독은 “세월호, 삼풍백화점, 성수대교 등 한국사, 현대사가 안고 있는 많은 사건·사고들이 녹아있다"며 "일어나서는안 되는 일들이 우리 사회에 일어나고 있고, 어쨌든 다 인재이기 때문에 (담았다)"고 말했습니다.원작 웹툰에 비해 가족애가 강조되는 것도 "국가가, 시스템이 하지 못하는 것을 엄마·아빠는 하려고 하는 모습을 대비시켜 보여주려고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시즌 2 나온다면 좀비들의 생존기"


시즌제의 가능성도 열어뒀습니다. 이 감독은 “이야기 자체에 시즌 2를 염두에 두고 설정해놓은 것들이 있다”며 “만약 나온다면 좀비들의 생존기가 될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시즌제의 열쇠는 ‘돌연변이 좀비’들입니다. ‘지금 우리 학교는’에는 기존 좀비물에서 보지 못한 ‘살아있는 좀비’ ‘면역자’가 등장하죠. 이 감독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보면 같이 식사를 해도 누구는 빨리 감염되고 누구는 잠복기를 거쳐 발병하고 사람마다 다 다르듯이, 좀비 바이러스에 감염돼도 100% 좀비가 되지 않는 돌발적인 상황이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이 돌연변이 성향 좀비들의 집단과 대다수 인간 집단이 다른 이해관계로 부딪히는 걸 통해 ‘인간은 무엇인가’의 이야기로 확장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마치며....

괴롭힘, 진정한 우정, 사랑에서부터 인생 자체에 대한 질문까지 

모든 것을 마주한 학생들을 다루고 있는 드라마였습니다.

어느샌가 한국 드라마의 수준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성장해 있어서 놀랍습니다.

이젠 할리우드 영화가 지루한 수준입니다.

K 엔터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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