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활정보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사태 총정리

by 지식의쓰나미 2024. 9. 21.
반응형

 

안녕하세요.

고려아연을 둘러싼 경영권 분쟁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영풍그룹과 사모펀드 운용사인 MBK파트너스가 손을 잡고 고려아연에 대한 공개매수를 시도하면서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 사태의 배경과 진행 상황, 그리고 향후 전망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목차
1.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배경
2. 양측의 입장
3. 지분 구조와 우호세력

 

1.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배경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 MBK파트너스와 영풍의 공개매수 시도

 

먼저 이번 경영권 분쟁에 대해 쉽게 이해하기 위해서 고려아연에 대해 간단하게 살펴보겠습니다.

고려아연은 세계적인 비철금속 제조업체로, 아연과 관련된 다양한 금속 자원을 채굴하고 정련하는 글로벌 기업입니다. 1974년 설립된 이래 세계 최대 규모의 아연 생산 업체로 성장했으며, 그 중심에는 영풍 그룹이 있었습니다.

영풍은 고려아연의 최대 주주로서 약 2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이를 바탕으로 경영권을 행사해 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고려아연의 독립적인 경영 행보가 나타나면서 영풍과의 관계가 소원해졌습니다.

고려아연은 영풍 그룹으로부터 분리된 독립 경영을 추구하는 경향을 보이며, 이를 위해 다양한 사업 확장 및 신재생 에너지 분야로의 진출을 모색하고 있었습니다. 이는 영풍의 기존 비즈니스 모델과 차이를 보였고, 이에 따라 양측 간의 갈등이 심화된 것으로 보입니다.

영풍은 고려아연의 경영권을 다시 확보하고, 자신들의 경영 전략에 맞는 방향으로 회사 운영을 이끌고자 하는 의도가 이번 공개매수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배경

장기간 이어진 두 가문의 공동경영
고려아연의 경영권 분쟁은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지난 75년간 장씨와 최 씨 두 가문이 2세대에 걸쳐 공동경영을 해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이러한 공동경영 체제가 한계에 도달했다는 인식이 확산되었습니다.

장형진 영풍 고문은 "3세에까지 지분이 잘게 쪼개지고, 승계된 상태에서 그들이 공동경영한다는 것은 가능하지도, 적절하지도 않다"라고 언급했습니다.

 

MBK파트너스의 개입
이러한 상황에서 아시아 최대 사모펀드 중 하나인 MBK파트너스가 영풍 측과 손을 잡고 고려아연 공개매수에 나섰습니다.

영풍은 고려아연의 지배권을 강화하기 위해 사모펀드 운용사인 MBK파트너스와 손을 잡았습니다.

MBK파트너스는 한국과 아시아 전역에서 활동하는 대형 사모펀드로,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기업 인수 및 구조조정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영풍이 MBK파트너스와 협력한 이유는 단순한 지분 매집 이상의 전략적 차원에서 고려아연의 경영권을 강화하고, 향후 사업 방향을 재설정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MBK파트너스는 한국기업투자홀딩스를 통해 영풍정밀 주식의 대량 매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MBK파트너스는 영풍 측에 재정적 지원과 전략적 조언을 제공하며, 영풍정밀에서의 경영권 확립을 돕고 있습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MBK파트너스와 영풍이 의결권 공동행사 약정을 체결했다는 것입니다.

이는 영풍 측이 고려아연의 경영권을 확고히 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보입니다.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의 고려아연 공개매수 관련 기자간담회

 

 

공개매수의 세부 내용
MBK파트너스는 영풍 및 특수관계인(장씨 일가)과 주주 간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 계약에 따라 MBK파트너스는 고려아연의 최대주주가 되어 의결권을 공동으로 행사하게 됩니다.


주요 계약 내용

  • MBK파트너스는 영풍 및 특수관계인 소유 지분 일부에 대한 콜옵션을 부여받았습니다.
  • 최종적으로 MBK파트너스는 최대주주그룹 내에서 영풍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보다 1주 더 많은 지분을 보유하게 됩니다.


이러한 구조는 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에 대한 실질적 지배주주 역할을 하게 됨을 의미합니다.

 

2. 양측의 입장

 

1. MBK파트너스와 영풍 측 주장
MBK파트너스는 이번 공개매수가 적대적 인수·합병(M&A)이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그들은 이를 최대주주의 경영권 강화 차원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MBK파트너스가 제시한 근거는 다음과 같습니다.

  • 장 씨와 최 씨 일가의 지분 격차가 20여 년간 15% 포인트 이상 유지되어 왔습니다.
  • 현재 영풍과 장씨 일가의 고려아연 지분율(33.1%)이 최 씨 일가(15.6%)보다 2배 이상 많습니다.
  • 영풍과 고려아연은 공정거래법상 장형진 고문을 총수로 하는 대규모기업집단 영풍그룹의 계열사들입니다.


2. 고려아연 측 입장
반면 고려아연 측은 이번 공개매수를 적대적 M&A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다음과 같은 우려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 핵심사업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점
  • 기술 유출의 우려가 있다는 점


또한 고려아연은 영풍이 대규모 적자로 인해 경영 능력이 부족하다고 주장하며 MBK파트너스와 영풍의 공개매수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반응형

 

3. 지분 구조와 우호 세력

 

지분 구조와 우호 세력
현재 고려아연의 지분 구조는 복잡한 양상을 띠고 있습니다.

MBK파트너스에 따르면, 현대차, 한화, LG 등 대기업들의 고려아연 지분은 최 회장의 우호 지분이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우호 지분 여부에 대한 논란
MBK파트너스는 다음과 같은 근거로 이들 기업의 지분이 최 회장의 우호 지분이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 해당 기업들이 최 회장과 의결권을 공동으로 행사한다는 공시를 하지 않았습니다.
  • 이들 기업은 비즈니스 파트너십에 대해서만 공시했을 뿐, 공동행위자임을 밝힌 바가 없습니다.

 


법적 공방
이번 경영권 분쟁은 법적 공방으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영풍은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에 대해 다음과 같은 의혹을 제기하며 법원에 회계장부 열람·등사 가처분을 신청했습니다.

  • 원아시아파트너스 투자 배임 의혹
  • SM엔터테인먼트 시세 조종 관여 의혹
  • 이그니오 고가매수 의혹


이러한 법적 공방은 앞으로 경영권 분쟁의 향방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향후 전망
고려아연을 둘러싼 경영권 분쟁은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MBK파트너스와 영풍 측은 공개매수를 통해 경영권을 확고히 하려 할 것이며, 고려아연 현 경영진은 이를 저지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주요 관전 포인트

  • 공개매수의 성공 여부
  • 법적 공방의 결과
  • 주주들의 반응과 지지 여부
  • 정부와 규제 기관의 입장


특히 국민연금의 역할에 대해서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국민연금이 MBK파트너스를 위탁 운용사로 선정한 것에 대해 일각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국민연금의 자금이 MBK파트너스를 통해 이번 공개매수에 간접적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점에서, 국민연금의 입장과 향후 행보가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고려아연을 둘러싼 경영권 분쟁은 한국 재계의 주요 이슈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75년간 이어져 온 두 가문의 공동경영 체제가 종말을 고하고 새로운 경영 구조가 만들어질지, 아니면 현 체제가 유지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이번 사태는 단순한 기업 내부의 문제를 넘어 한국 기업 지배구조의 변화, 사모펀드의 역할, 그리고 대기업 집단의 미래 등 다양한 측면에서 시사점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 사태가 어떻게 전개될지, 그리고 그것이 한국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할 것입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