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아파트의 바닥 구조 방식인 벽식, 기둥식, 무량판식이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우리집 아파트의 바닥 구조는 무엇일지 확인하는 방법도 함께 알아보죠.
<글쓴이의 한 줄>
아파트 바닥 구조에 대한 관심은 사회적으로 층간소음 문제로 갈등이 악화되면서 점차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아파트, 오피스텔, 주상복합 등 건축물을 지을 때 바닥 구조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층간소음이 달라지기 때문에
삶의 질을 높이고자 하는 소비자들에 의해 지속적인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여러분들께서 공공 임대주택에 대해 관심이 있으시거나 아파트 매매를 하시거나 또는 리모델링 때문에 바닥구조에 대해 알아보고 있으실 텐데요. 공동으로 거주하는 아파트에서는 무엇보다도 층간소음이 가장 신경 쓰이시겠죠.
벽식 구조, 기둥식 구조, 무량판식 구조 중에 어느 것이 층간소음에 강한지 함께 알아볼까요?
(이미지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파트 바닥구조 종류와 차이점(벽식, 기둥식, 무량판식 )
층간소음 갈등으로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면서 주택건설 법규가 지속적으로 개정되고 있습니다.
2017년에 개정되고 나서 2022년에 다시 또 개정되었습니다.
건축물의 수명을 고려했을 때 5년마다 빠르게 개정이 되었다는 것은 그만큼 사회적 관심도가 높다는 뜻이겠죠.
제가 쉽게 이해되시라고 규정 전체 전문이 아니라 짧게 2가지를 요약했습니다.
제14조의 2(바닥구조) 공동주택의 세대 내의 층간바닥(화장실의 바닥을 제외한다.)...... 생략.....
- (요약) 콘크리트 슬래브 두께는 210밀리리터 이상으로 할 것.
- (요약) 각 층간 바닥충격음은 49 데시벨 이하로 할 것.
그럼 도대체 바닥 구조가 어떻길래 층간소음에 영향을 많이 주거나 적게 주는 걸까요?
지금부터 이해하기 쉽게 알아보죠.
건축물 바닥 구조 종류와 특징
① 벽식 구조
벽식 구조는 기둥 없이 벽이 위층 바닥을 지탱하는 방식으로 대부분의 아파트가 이에 해당됩니다.
국내 아파트의 가장 많은 건축방식입니다.
즉, 기둥이 없이 벽이 천장을 그대로 받치는 형태입니다.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1980년대부터 시작된 아파트 건설에 채택되어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공사 비용이 저렴하고 건설 기간이 짧은 장점이 있으나 층간소음에는 가장 취약합니다.
장점
- 공사비가 저렴하다.
- 공사기간이 짧다.
- 지진에 강하다.
- 기둥이 없어 실내 공간을 넓게 쓸 수 있다.
단점
- 층간소음이 크다.
- 리모델링이 어렵다.
이 벽식 구조로 인한 층간소음이 대두되자 국토교통부에서는 공동주택 바닥충격음 일부개정고시안 행정예고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상세 내역은 아래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② 기둥식 구조 (라멘식 구조)
기둥식 구조는 기둥과 수평 기둥인 보가 위층 바닥을 받치고 있는 구조입니다.
즉, 천장 밑에 보와 기둥이 하나 더 있습니다.
그래서 위층의 충격과 소음이 벽을 통해 직접 전해지지 않고 보와 기둥으로 분산되는 효과가 있어 층간소음에 효과가 좋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반대로 공사 비용이 많이 들고 건설 시공 기간이 길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서울 강남의 타워펠리스를 비롯해 상당수의 주상 복합 아파트가 라멘식 구조를 사용하였습니다.
건축비가 많이 들고 시간이 오래 걸린 건축물이죠.
장점
- 층간소음이 적다.
- 리모델링하기 쉽다.
- 층고가 높아 넓어 보인다.
- 노후 배관 등 설비 교체가 쉽다.
단점
- 공사비가 비싸다.
- 시공 기간이 길다.
- 기둥이 튀어나와 거슬릴 수 있다.
③ 무량판식 구조
벽식과 기둥식의 장단점을 분석하여 최신 업그레이드된 방법입니다.
무(없을 無) 량(대들보 樑) 판(널빤지 板)
가로로된 대들보가 없는 대신 기둥이 천장과 바로 연결된 구조
유럽에서는 보 없이 기둥으로만 슬라브를 지탱하는 구조가 많이 사용됩니다.
기둥식에서 보를 없애고 벽식의 바닥을 두껍게 만들어 지탱하는 형태입니다.
벽식 구조에 비해 바닥이 두껍기 때문에 층간소음이 적습니다.
취약점을 보완해 나가면 상당히 좋은 공법으로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로 건설중인 둔촌 주공 재건축 올림픽파크 포레온도 무량판 구조를 적용했습니다.
하지만 기둥과 슬라브 접합면에 보강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으면 붕괴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1995년 붕괴 참사가 일어난 삼풍백화점이 무량판 구조로 건축되었는데 당시 적절한 보강이 이루어지지 않은 점이 사고 원인 중 하나였습니다.
무량판 구조는 건축 구조상 붕괴 시 일시에 붕괴되는 특성을 갖게 됩니다.
붕괴 시 시간적 여유를 전혀 주지 않죠.
그러나 전문가들은 건물을 다 지은 뒤 부실이 확인되더라도 보강 작업을 잘 하면 문제가 없는 공법이라고 합니다.
장점
- 층간소음이 적다.
- 시공이 쉽다.
- 공간효율성이 좋다.
- 건축 기간이 짧다.
단점
- 공사비가 비싸다.
- 기둥이 돌출되어 있다.
우리집 아파트 바닥 구조 확인 방법
매매하려는 건물 바닥구조는 어떻게 알 수 있나요?
최근 2017년 이후 무량판 구조로 지어진 민간 아파트는 약 300여곳 정도 됩니다.
매매하려는 아파트나 건물 부동산등기부등본이나 건축물관리대장을 발급해서 보시면 건물구조 내역이 나와 있습니다.
직접 평면도를 보면 구조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 무량판 구조 : 회색 음영이 들어간 사각형이 보이면 무량판 구조
- 기둥식 구조 : 네모칸에 X자가 표시된 것은 보가 들어간 기둥식 구조
- 벽식 구조 : 이 두가지에 해당하는 아무런 표시가 없으면 벽식 구조
아파트 리모델링을 하실 때도 바닥구조는 큰 영향을 미치므로 매매하실 때 잘 따져보시기 바랍니다.
또한 아파트 구조로 인해 생기는 문제는 층간소음도 있지만 다른 것도 존재합니다.
철근 콘크리트로 지어진 아파트는 이론적으로 100년 동안 살아도 전혀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그러나 한국의 아파트들은 20년만 지나도 배관을 교체하거나 구조를 바꾸는 리모델링을 하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에 낡은 집이 되어 버리고 맙니다.
이는 모두 벽식 구조로 대부분 지어졌기 때문이죠. 그래서 리모델링을 하는 경우는 극소수고 대부분 재건축을 시행합니다.
참고로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아파트의 98.5%는 벽식 구조라고 합니다.
맺음말
지금까지 아파트 바닥 구조에 대해 특징들을 알아보았습니다.
이제 여러분께서 아파트 청약신청을 하시거나 매매를 하실 때에도 건축물의 구조나 바닥 구조에 대해 잘 아시기 때문에 좋은 집을 선택하실 수 있습니다.
참고로 위에서 설명드린 국토교통부의 관련 근거자료도 함께 첨부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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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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